핀란드 대학생 단체 포함 421명 관광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의 관광열차가 24일 핀란드 대학생 단체를 포함한 400명이 넘는 관광객을 태우고 처음으로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북중 국경도시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에서 24일 출발한 이 기차의 승객은 베이징, 저장(浙江), 하얼빈(哈爾濱) 등에서 온 중국인이 대부분이지만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유학 중인 핀란드 대학생들을 포함 영국, 프랑스인 등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포함돼 있다.
총 421명으로 구성된 관광단은 이날 단둥과 신의주 사이의 북중 우의교를 통해 북한 땅에 도착, 3박 4일간의 북한 여행을 시작했다. 이들은 북한이 제공하는 별도의 열차를 이용해 평양으로 향하게 된다.
이번 단체관광은 지난해 10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방북, 양국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성사됐다.
중국은 북한 관광에 나서는 자국인들 사이에 도박 열풍이 불자 2006년 2월 북한 관광을 전면 금지했다가 북-중 수교 60주년을 맞아 지난해 초부터 제한적으로 북한 관광을 허용했으며 지난 12일부터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했다.
이로써 주산중(祝善忠) 국가여유국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395명의 관광단은 관광 재개 첫날인 12일 항공편 등으로 중국을 출발해 평양에 도착, 8일간의 관광을 마치고 귀국했다.
중국은 베이징과 선양(瀋陽), 단둥 등 3개 지역에서 출발하는 관광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데 중국 언론들은 이중 육로를 통해 관광할 수 있는 단둥 코스가 가장 경제적이어서 연간 10만명의 관광객들이 이 코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북한 열차관광은 지난달 한국 군함인 천안함이 침몰한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의혹으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북한이 금강산관광지구 내 민간소유 부동산을 동결하겠다고 남측에 통보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또한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잇따른 보도 이후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중국 방문 시 신의주와 단둥 사이의 북중 우의교를 통과하는 특별열차를 이용했다.